올해 서울공기, 15년 만에 ‘가장 맑음’
올해 서울공기, 15년 만에 ‘가장 맑음’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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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일 동안, 남산서 서울 도봉산 등 외곽산 뚜렷이 볼 수 있어
▲ 미세먼지 수치 그래프. 서울시 제공

올해 서울의 공기가 15년 만에 가장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1월까지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8㎍/㎥로 대기환경보전법이 정한 환경기준 연평균 50㎍/㎥보다도 맑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9월엔 미세먼지 평균 농도 25㎍/㎥로 매우 쾌적한 대기환경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 공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최적 수준을 기록한 작년 수치를 갱신한 것이다.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78㎍/㎥, 2001년 71㎍/㎥, 2007년 61㎍/㎥, 2009년54㎍/㎥을 기록했다.

이로서 1년 365일 중 1/3이상인 127일 동안은 남산에서 수락산·도봉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한 저공해사업이 지속적으로 미센먼지 농도를 감소시켜 공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기질이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판단한 시는 천연가스 버스교체, 친환경 그린카 보급,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도로 물청소 등 저공해사업을 추진해왔다.

강종필 서울시 기후변화기획관은 “서울시는 서울의 공기가 제주도, 백령도 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앞으로도 공기질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외부부정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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