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계곡·은평뉴타운‘야생동식물보호구역’ 지정
진관계곡·은평뉴타운‘야생동식물보호구역’ 지정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2.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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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 집단 서식지 보존
▲ 은평뉴타운내 습지.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 일대 도롱뇽, 줄장지뱀, 맹꽁이 등의 양서파충류 집단 서식지가 보전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산35-1 일대 진관사 계곡부와 이와 연결된 은평뉴타운 택지개발지구내 습지 등 총 79,488㎡의 지역을 ‘진관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북한산 진관사 계곡과 은평뉴타운 택지개발지구내 습지 일대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서울시 지정 보호 야생 동·식물인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줄장지뱀’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인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은평뉴타운 개발과 북한산 둘레길 등으로 인한 훼손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가 필요한 구역이다.

보호구역 지정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자치구·생태전문가들로부터 서울시내 26개 지역을 추천 받아 현장기초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토지소유자, 관계기관 의견 수렴,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결정했다.

시는 보호구역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서식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양서류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 번식기인 2월 20일에서 6월 30일까지는 산란장소와 서식처에 출입하는 것을 제한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광빈 국장은 “앞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야생동·식물 서식지역은 인위적인 훼손과 개발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울을 지속가능한 세계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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