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노숙인 주거비 지원
서울시, 겨울철 노숙인 주거비 지원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15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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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대상으로 월세·생필품 등 지원
▲ 겨울철 노숙인 지원활동 장면. 서울시 제공

그동안 추위를 피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잠을 자야했던 서울시 노숙인들이 서울시 임시주거 지원사업을 통해 고시원 등에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노숙인 임시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쪽방·고시원 등 월세(최장 4개월, 평균 2~3개월)와 생활 필수품(1회 10만원 내)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기간 동안 주민등록 복원, 장애인 등록 지원, 기초생활 수급권 취득 지원,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자활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여 노숙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숙인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5개 노숙인 상담보호센터에 예산을 배정해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 거리상담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시에 승인을 거쳐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100여 명의 노숙인이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주거 지원 사업은 수혜노숙인의 만족도가 높다”며 “월세 지원 종료 후에도 대상자가 주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 지정 등을 통한 생계비 지원 등 집중 관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노숙인의 동사 등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서울역·영등포역 상담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심야시간 순찰을 통해 방한용품을 나눠주는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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