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541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금년도 최종예산 대비 약 15%인 973억 원이 감소한 규모이다. 그러나 일자리창출, 지역경제활성화, 보육 및 복지지원 등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예산은 확대했다.
우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104억원을 편성했다. 기존의 공공근로 등 저소득층 재정 지원형 일자리창출 사업 외에도 청년층 일자리창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보육 및 복지예산은 전년대비 46억원이 증가한 1590억원을 편성했다. ▲보육시설 확충 ▲출산양육 지원금 교부 ▲65일 24시간 공공보육시설 운영 등 보육관련이 545억원이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지원과 장애인 연금지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세곡동 어르신 행복타운 조성 등의 사업예산으로 866억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교육도시 강남구답게 교육관련 예산으로 151억 원을 편성했다.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 ▲원어민 영어강사와 수학 전문교사 확대 ▲학교에서 안전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학교 보안관제도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그밖에 대부분의 사업예산은 감축 편성했다. 강남문화재단 출연금에서 15억원, 강남구 도시관리공단 인건비 및 운영비에서 47억원을 각각 전년도와 비교해 절감 편성했다.
또한 각종 사업예산에 편성되어 있던 행사비, 홍보비 및 포상금은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 감액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서울시와의 정책 보조를 맞추기 위해 편성하지 않았으며, 기존처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 예산은 전년에 비해 확대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