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반대하는 신문 광고 게재
서울시, 무상급식 반대하는 신문 광고 게재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21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4억여 원 광고비 낭비 비난

서울시는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 12월 21일자 1면에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다음날인 22일자에도 실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의회의 고유 권한인 예산 심의에 대해서까지 시의회와 시민에 대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오승록 대변인(노원3)은 21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예산의 편성권이 시장 고유 권한이듯 예산 심의·의결권 또한 의회 고유 권한”이라며,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예산을 심사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무시하고 밖에다 대고 이렇게 저렇게 떠드는 것은 소아병적인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무상급식에 대한 광고를 하더라도 찬성 여론이 뒤바뀌지 않을 것이며 다수의 시민들이 찬성하는 사업 반대를 위해 3억8천만원의 세금을 들여 신문 광고를 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시가 민선5기 핵심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한다고 밝힌 ▲서해뱃길 ▲어르신행복타운 ▲한강예술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남권 돔야구장 사업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주당은 "중국 관광객 1년에 많이 싣고 와봐야 일만명인데 이를 위해 서울시민 세금 수천억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서해뱃길은 하지 말아야 할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한강예술섬 사업은 서울의 문화적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한강의 경관파괴, 교통체증의 가속화,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어르신행복타운에 대해서도 동네마다 사각지대에 방치된 어르신을 위한 노인복지관과 노인정 등을 건립하는 게 낫지 않냐고 반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