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받아도, 뿌듯해요”
“아무것도 안 받아도, 뿌듯해요”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2.22 17: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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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나눔바자회
▲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나눔 바자회’.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꿈을여는 교실’에서 21일, 22일(수) 나눔바자회가 열렸다.

청소년수련관을 들어서는 순가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한쪽에서는 책과 옷, 장난감을 팔고, 한쪽에서는 부침개와 어묵꼬치, 빵 등을 팔았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학생까지 이것저것 물건 구경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눔장터에서 책과 장난감을 구입한 이경희(여, 42세)씨는 “아이가 센터에서 수업을 듣는데, 물건도 싸게 사고 좋은일도 한다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바자회 물품 판매를 통해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등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체험장터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페이스페인팅과, 카드만들기, 풍선아트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먹거리장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천주영(여, 14세) 양은 “판매하는게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런 행사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무것도 안받고 일해도 왠지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옆에 있던 고완석(남, 13세) 군은 “사람이 많이 올때는 팔이 아파서 힘들었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방과후아카데미 PM(프로젝트 매니저) 이수연(여, 29) 선생님은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수혜자 입장이 아니라,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기획했다”며 행사를 열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씨는 또 “주변에 미처 알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있을때 관심을 가져주면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일부러 시간내기 어렵다면 이런 기회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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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자 2010-12-27 10:39:19
주영학생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좋은 소감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봐요!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

천주영 2010-12-26 20:27:50
조금이라도 제의견을 써준시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