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크리스마스 장식하고 '성탄버스'로 변신

성탄절을 코 앞에 둔 요즈음, 버스 안이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서울시내버스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수), 140번 버스에 오른 시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승객들은 “와, 기사님이 산타할아버지네”, “메리크리스마스”, “여기도 크리스마스네”, “반짝반짝 트리가 예뻐요”라고 말한다.
또 성탄버스 전체에 꾸며진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발견한 승객들은 장식품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목적지로 이동한다.

김정옥(64·여·관악구 신림동) 씨는 “이 버스를 타니,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이런 성탄버스들은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힘과 웃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brt자동차주식회사의 이경열(43) 기사는 “버스를 보고 탄성을 지르거나 사진을 찍는 승객들이 많다”며, “산타복을 입고 운전하는 것이 힘들어도 승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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