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상추, 여름은 들깨, 가을은 배추, 겨울은 양배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호)가 옥상농원 모델 개발과 관련한 2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옥상농원 재배작물의 발육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봄철에는 상추, 쑥갓 등의 엽채류와 과채류(열매채소)가 잘 자라며, 여름철에는 더위에 강한 들깨, 고구마, 감자의 작황이 좋았다. 가을철에는 배추, 무 등의 김장채소류가, 초겨울인 11월~12월에는 내한성이 뛰어난 양배추, 보리 등의 재배가 적합하다.
이와 함께 인공토양과 일반흙에서 배추, 무, 쪽파를 키워 생육상태를 비교한 결과 인공토양에서 생육 속도가 빨랐다. 또 인공토양에서 재배한 작물이 병충해가 덜 생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한호 소장은 “서울 도심의 옥상농원은 채소를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휴식처이자, 벌, 나비 등의 생물들을 위한 생태계”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직접 상추, 고추 등을 기르는 새로운 텃밭개념의 옥상농원을 개발했다. 2009년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171㎡ 규모로 시범설치 하고, 이어 올해 25개 다중이용시설에 보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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