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대 뉴스④] 서울 시내버스 폭발, 시민안전 위협
[서울 10대 뉴스④] 서울 시내버스 폭발, 시민안전 위협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3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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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부상…여승객 다리절단 위기

▲ 천연가스 시내스버스 폭발장면.

지난 8월 9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시내버스가 폭발해 승객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57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41B번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승객 이모(28·여) 씨가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되고 온몸에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승객과 운전자 및 행인 등 16명은 버스에서 뛰어내리면서 타박상을 입거나 버스 주위에 있다가 유리파편에 의한 열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관계부터와 서울시 당국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시민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여전하다.

사고 이후 서울시는 7263대의 CNG 시내버스를 전수조사하고 사고 버스와 동일 화사에서 제작돼 연료용기 설계방식이 같은 2005년 이전 제작 버스의 연료용기 교체를 유도하기도 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박모 씨(29)는 “아직도 버스를 타면 버스가 폭발할까 불안에 떨고 있다”며, “버스를 탈 때는 연료통이 위치한 앞좌석에는 절대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의 발이라 불리는 시내버스에서 지난 8월 발생한 이 사고로 시민들은 버스를 이용하면서도 또 다시 버스가 폭발할 것 같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또한 버스·지하철에서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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