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본부장 장정우)는 한강공원과 관련해 다양한 명칭들이 사용됨에 따라 시민, 국내외 관광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29일 공식명칭을 발표했다.
한강사업본부는 그동안 ‘한강시민공원’ 등으로 불리던 것을 ‘한강공원’으로, ‘뚝섬유원지’ 대신 ‘뚝섬한강공원’, ‘토끼굴’은 ‘나들목’으로 부르기로 확정했다. 또, 한강의 영문표기인 ‘Han River’를 ‘Hangang (River)’으로 정했다.
본부는 “2000년대, 한강공원은 시민의 공원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자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공원’으로 명칭을 변경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시민이 주인인 오늘날에는 시민이라는 주체를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공원이 아니라 세계인의 공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 ‘한강시민공원’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다도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한강’이 영문에서 종종 Han River로 사용되고 있지만, 고유명사 ‘한강’의 지명을 강조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Hangang (River)’로 공식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우리의 한강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굳이 한강이 ‘강(river)’이라는 부연설명이 붙지 않아도 전세계인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07년 시민 및 직원 아이디어 공모, 자치구 의견수렴, 한강CI 개발용역, 서울시 지명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12개 한강공원을 통일된 명칭인 ‘○○한강공원’으로 사용할 근거를 마련했으며, 2010년 3월 1일, 조례명칭 부분에서 ‘한강시민공원’을 ‘한강공원’으로 개정, 입법적으로 확정하여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