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대 뉴스⑤] G20 서울정상회의 성공 개최
[서울 10대 뉴스⑤] G20 서울정상회의 성공 개최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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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위상 제고…630억 예산 낭비 비판의견도

▲ G20 자원봉사대.

지난 11월 11~12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서울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의 정상 21명(유럽연합 대표 2명 포함)과 초청국 정상 5명, 국제기구 대표 7명 등 정상급 인사 33명과 배우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거시경제정책 공조와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을 주요 의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고, 특히 핵심쟁점이었던 환율 문제에 대한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이 세계 경제 질서의 흐름을 주도하는 동시에 국격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요 현안이 합의되면서 국제 공조의 틀을 공고히하는 구체적 추진 일정을 담은 ‘서울 선언문’이 채택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시민의식도 돋보였다. 정상회의장은 주중 유동인구만 10만명이 넘는 대표 상권 중 하나였기 때문에 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 및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다.

서울시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한 승용차 2부제에는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교통 혼잡을 막을 수 있었고, 회의 당일 삼성역에 무정차 했던 지하철에도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았다. 또 5100여 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대로 참여해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서울은 G20을 통해 ‘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 곳곳에 알렸다. 서울시는 G20 기간에 맞춰 ‘세계 등축제’, ‘G20 참가 외국인 대상 서울 맞춤투어’, ‘G20 음악회’, ‘하이 서울 국제 걷기대회’ 등의 문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서울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 G20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지하철 외국어 안내방송 확대, 외국인 관광택시 증차, 행사장 순환 전기버스 운영 등의 종합 지원대책을 추진했다.

반면 서울시의회는 “무상급식에는 안된다던 서울시가 G20 정상회의에 630억이나 투자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G20 덕분에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아 자긍심을 느낀다”, “서울시가 G20에 투자한 630억 과연 적당한가”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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