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열악한 노숙인 시설 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시에 있는 노숙인 보호시설 42곳 중 40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시설이 열악한 곳은 시설환경 개선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숙인 보호시설 평가’는 지난 2007년부터 노숙인 보호와 자활·자립의 기반이 되는 시설의 경쟁력을 갖춰 더욱 많은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평가된 시설은 노숙인 쉼터 35곳,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5곳 등 40곳으로 9개 영역의 48개 문항을 교수·현장전문가·공무원 등이 평가했다. 그 결과 2007년보다 9.09점 상승한 79.35점의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평가시설인 8곳엔 시설 운영비를 추가 배정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하위 20%시설 8곳은 서울시복지재단 등 외부교육기관에 의뢰해 별도 교육을 실시해 열악한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에는 총 42곳의 노숙인보호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총 2720명의 노숙인 중 2228명이 보호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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