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아동 안전지도’ 만든다
‘서울 여성·아동 안전지도’ 만든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1.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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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女幸) 프로젝트’, 6대 분야 50개 사업 추진

서울시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여성·아동 안전지도’가 제작된다.

서울시는 5일 민선 5기 ‘여성행복 프로젝트’로 안전·일자리·평등·보육·건강·편리 등 6대 분야의 5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과 아동의 안전’, ‘양질의 여성 일자리 지원’, ‘보육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질 제고’, ‘ 일·가정 양립 지원’,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 ‘소외여성 보호와 자립지원’, ‘여성친화적 도시시설 확충’, ‘여성건강 증진 사업 강화’를 8대 중점 과제로 정했다.

여성·아동의 안전을 지킨다
‘여성과 아동의 안전’ 과제로 실시되는 안전지도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제작된다.

안전지도에는 유흥업소, 재개발지역 공가, 학교주변 유사사건 발생지 조도 30룩수(Lux) 미만 골목길 등 여성·아동범죄 위험지역과 주변 경찰서 등 도움요청 지역이 표기된다. 동작구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는 안전지도는 위험지역서의 행동요령을 담은 ‘안전매뉴얼’과 함께 제작돼 학교와 기관 등에 배부된다.

한편 심야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과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여성행복콜택시(브랜드콜택시)’ 위치추적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한다.
위치추적서비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탑승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1년 ‘케이택시(K-taxi)’ 가입 차량 6397대에 우선 실시 후 모든 브랜드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가정에서도 행복한 여성
일과 가정에서도 행복한 여성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양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시책으로 5급 이상 간부의 여성비율을 현재 12.5%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하고,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현재 32%에서 40%로 높일 예정이다.

▲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
양질의 여성일자리 연간 4만8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도 작년에 이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씩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하고, 여성창업보육센터를 현재 2곳에서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IT 인프라를 활용해 집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U-work 센터)는 2014년까지 현재 1곳에 4곳으로 추가 설치하며, 근무시간을 자율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와 시간근무제를 확대한다. 육아유직자의 근무평정을 보장하기 위한 법령개정, 남성육아휴직기간 할당을 추진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760곳의 공공보육시설은 2014년까지 1000곳으로 늘어나고, ‘서울형 어린이집’은 300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여성이 건강한 도시
서울시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2014년까지 21만명에게 무료 여성암검진 혜택을 주고, 여성우울증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서울시 '여성 주차장'.
또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의 건축심의를 할 때 여성 변기 수가 충분한지, 여성전용 주차공간이 일정 비율 이상 마련됐는지 등을 따져서 ‘여행건축물’ 인증을 할 방침이다.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표어 아래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행(女幸) 프로젝트’는 안전·보육·일자리·편리 분야 등에서 시민체감도가 높은 9대 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생활 속 여성의 불편과 불안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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