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인쇄물 ‘글자를 소리로’ 시스템 도입
[서울 마포구] 인쇄물 ‘글자를 소리로’ 시스템 도입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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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도서실, 동주민센터에 음성출력기 보급
▲ 음성변환 과정. [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11년부터 구와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모든 소식지 및 홍보책자, 정기간행물 등에 실리는 글자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 생성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는 가로·세로 14mm의 바코드에 약600여 자의 문자를 기록하고 광학장치로 인식하여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체계로, 해당 지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압축·저장한다.

바코드를 소식지나 홍보책자 등의 지면 상단에 표기한 후 이 곳에 휴대용 스캐너인 음성출력기 보이스아이를 가져가면 저장된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이 구청에서 발행하는 각종 인쇄물 뿐 아니라 구립 복지관, 구립 어린이집, 마포아트센터,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구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모든 인쇄물까지 적용된다.

시각장애인 등 가정에 휴대용 스캐너가 없는 경우에는 망원동 점자도서실(02-338-0180)에서 기계를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1회 대여로 3개월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서강·공덕·합정·성산2동 4개동 주민센터 및 구청 종합민원실 2층에 비치되어 있는 음성출력기 보이스 아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중 전체의 2.4% 정도만이 점자를 사용하며, 당뇨 합병증 등으로 중년에 시력을 상실한 경우에는 점자를 배우기조차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 생성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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