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재래시장 4곳 설치…6월부터 계량기 검사도 실시
물건을 구입할 때 발생하곤 했던 정량 시비가 송파구에서는 사라질까?
송파구는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량 시비를 근절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최근 양심저울 6대를 관내 4곳에 설치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실 그동안 상거래 상에서 정량 준수는 고객 입장에서 볼 때 거의 상인의 양심에 의지했던 것이 사실. 이런 상황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해온 일부 상인들로 인해 대다수의 상인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봐왔다는 게 송파구의 입장이다.
이번에 송파구가 시범 설치한 6대의 양심저울은 고객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20kg용량의 전기식 지시저울. 송파구는 고객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 우선적으로 양심저울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3월에 홈플러스 잠실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각 2대씩, 그리고 5월에는 롯데마트 잠실점과 가락축산물직판시장에 각 1대씩을 설치 완료했다.한편, 송파구는 양심저울을 통한 신뢰 회복이 매출증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양심저울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6월부터 7월까지 2010년 계량기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거래 및 증명용으로 사용되는 계량기는 모두 검사 대상이며, 미검사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파구청 지역경제과 이영도 과장은 “양심저울 설치로 상거래 질서가 회복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형상가 및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계량기 검사를 강화하고 자율적으로 양심저울을 설치하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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