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9’이용시민 27만 6000명, 급성질병 이용 최다
서울에서 119구급차가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9.6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0년 10월부터 한 달 동안 119구급대 이용시민 932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119구급차가 출동하기까지 평균 9.63분이 걸렸다고 응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착 소요시간이 5~9분 걸렸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10~19분 소요 32%, 20분 이상 11.9%, 5분 미만 11.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은 2009년보다 2.8% 증가한 27만 6천822명이었고, 하루 평균 745건 출동, 758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119를 이용한 목적은 급성질병이 47.3%로 가장 많았고, 사고에 따른 부상 27%, 만성질병 17.7%, 교통사고 3%, 출산이나 과로 등이 2%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2.2%로 이용빈도 수가 가장 높았으며, 시기별로는 9월이 28.8%, 시간대별로는 오전 9~11시가 1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환절기인 9~10월에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자가 많이 발생해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집중된 것 같다"며 "혼자 병원에 갈 수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병원에 가기 위해 진료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119구급차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들의 97.2%가 119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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