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음식점 위생불량 53곳 적발
서울시, 배달음식점 위생불량 53곳 적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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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사전예고제’로 적발업소 줄어…일반음식점보다 높아 지속 점검키로

서울시는 지난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치킨과 족발, 보쌈 등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배달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업소 897곳 중 5.9%인 53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점검(17%) 때보다는 낮아진 수치.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위생상태 불량 22곳, 건강진단 미실시 16곳, 상호를 혼돈해서 표기한 업소 6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업소 4곳,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 2곳, 시설기준 위반 2곳, 미신고 영업 1곳이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의 위반내용에 따라 미신고 영업을 한 식당 1곳을 형사고발 했고, 7곳은 영업정지, 26곳은 과태료 부과, 13곳은 시정명령, 6곳은 시설개수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점검 위반율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위생점검 계획을 미리 알려주는 ‘위생점검 사전예고제’와 업소들의 ‘위생 자율점검제’ 시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반율이 일반 음식점(4.4%)에 비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들 업소의 위생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 위생과 이형균 주임은 “배달음식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업소위생상태 제고와 배달용기의 청결관리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며 “시민들이 음식점의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자치구 위생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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