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인생론
[출판저널=정윤희 편집장]
표지가 봄처녀처럼 화사하다.
2008년 8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학교를 떠났다.
《아이들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는 38년의 세월 동안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뛰놀았던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지막 수업에서 들려준 말과 생각들, 그리고 마지막 수업에서 못 다한 말들을 엮은 책이다.
아직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 오면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김용택 시인. 그렇게 아이들이 그리울 때마다, 마지막 수업이 열렸던 그 아늑한 교실에서 차마 아이들에게 못 다한 말들을 속으로 되뇔 때마다, 그는 아이들이 쓴 동시를 꺼내 읽으며 한편 한 편 글을 써내려갔다.
섬진강 마을의 사계와 그 속에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정을 김세현 화백이 수묵화로 그려 책의 정취를 더했다.
김용택 지음 /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80쪽/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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