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도로 교통정보 한눈에
서울ㆍ수도권 도로 교통정보 한눈에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25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설공단, 6월 중순 광역교통정보 서비스…201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 상황을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가능해진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6월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 고속도로, 간선도로 교통정보를 통합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광역교통정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 광역교통정보망으로 인터넷TV(IPTV)를 통해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로의 교통 정보를 휴대전화나 인터넷 포털, DMB, 인터넷TV(IPTV) 등을 통해 실시간 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교통정보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뉘어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렇게 분산 운영되어 오던 것을 이번에 서울시설공단에서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겠다는 것.

서울시설공단의 광역교통정보 서비스는 6월에 우선적으로 서울시내 및 수도권에 영상정보와 속도정보를 제공한다. 영상정보는 서울 반경 60㎞까지 도로에 설치된 524개의 CCTV를 연계ㆍ통합해 수집하고, 속도정보는 KT 휴대전화 신호 등을 변환해 서비스된다.

공단은 2011년 하반기까지 KT의 와이브로망과 연계해 전국 고속도로와 인천, 대전, 광주, 부산 등 84개 주요도시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 내 ‘통합관제실’을 신설해 교통정보의 통합 및 배포를 담당하게 하고, 각 기관별로 교통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교통 혼잡으로 낭비되는 시간비용은 2007년 5조 2,081억원.  수도권 광역교통정보 사업으로 운행시간이 3% 단축되면 연간 시간비용 1,562억원, 유류비 159억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시간비용과 유류비 절감을 합해 연 8,0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전망했다.

한편, 공단은 2001년부터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교통 정보를 도로전광판과 인터넷, 전화(ARS) 등으로 제공한 데 이어 2007년부터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포털, 내비게이션 등에도 서비스를 해왔다.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전용 헬리콥터가 교통 상황을 파악해 가장 좋은 이동경로를 안내해 준다는 개념으로 구상했다”며, “이번 광역교통정보망 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수단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교통정보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