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하루 식대 300원의 청소 노동자 현실
[동영상] 하루 식대 300원의 청소 노동자 현실
  • 이종원 기자
  • 승인 2011.01.1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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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 좌담회

최근 홍익대학교 부당해고에 반발하여 점거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로실태 해소 좌담회가 1월 18일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여한 영화배우 김여진 씨는 청소 노동자 소식을 처음 트위터로 접하게 되었고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의 “외부세력 발언”을 듣고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며 이는 철저하게 학생들을 경쟁으로만 내몬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김성우 학생은 이랜드 사태 때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처우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다며 특히 용역회사 관리소장이 청소 근로자들에게 사적으로 자신이 다니는 교회 청소에 동원하고 거부 의사를 얘기한 미화원에게는 강제로 더 어려운 일을 하는 곳으로 인사배치를 한 사례를 접하고 이러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집단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덕성여대 청소 노동자 한원순씨는 용역소장은 왕으로 군림하고 인격까지 모욕하는 경험이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고용안정과 최저 임금제를 법제화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권영국 변호사는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의 급여는 최저임금으로 책정한 실업급여에도 못 미치는 75만 원의 임금으로 책정되었고 교도소 수감자 하루 식대 500원에도 못 미치는 300원의 식대를 받았다며, 저임금, 고용안전, 후생복지 부분과 하도급, 파견근무의 법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토론을 주최한 홍희덕 의원은 자신도 청소부 출신이라며 복지를 말하기 이전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부터 해결해야 진정성 있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참여 예정에 없이 응원 차 찾아온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비인도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근본적으로 법적 제도적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노조 서울경인지부 이상선 조직부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학교가 직접 우리를 고소한 상태라며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안이 없이 노동자 탄압과 청소 노동자들을 옹호하는 학생들에게까지 보복한다면 장기전까지 돌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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