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민들은 올 여름, 바닥분수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와 선선한 그늘이 있는 자연휴식 공간 ‘일원동 대청공원’을 자주 방문하게 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25년 전에 조성되어 조경 상태가 좋지 않고 시설물도 노후해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던 ‘일원동 대청공원’에 바닥분수 설치 등의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끝내고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총 4억 4,000만 원을 들여 산책로를 새로 정비하고 바닥분수와 어린이 놀이 조합대를 설치하는 한편 각종 휴식 편의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고루 갖추었다는 것.
특히 여름이면 솟구치는 분수 속에서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바닥분수는 꽃잎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멋을 살렸고 야간에는 LED 워터라이트가 빛을 비춰 지역 명소가 될 전망이다.
바닥분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하절기에는 오전 8시, 정오, 오후 4시, 오후 8시, 하루에 네 번 1시간씩 가동될 예정이고, 그 외의 달에는 하루 두 번, 겨울철에는 가동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바닥분수는 은동이온 살균장치 설치와 주 2회 정기 청소로 청결한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썼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 시에만 분사 노즐이 노출되도록 했다는 것. 아울러 어린이의 연령대에 맞게 구분해 설치한 놀이터가 이색적이다. 7~12세를 위해서는 그네, 시소와 함께 구름사다리, S미끄럼대, 미로찾기 판넬 등이 어우러진 조합놀이대를, 3~6세 유아용으로는 미끄럼대, 둥근숫자놀이로 구성된 조합놀이대와 흔들말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14,089㎡ 규모의 공원 곳곳에 회양목, 청단풍 등 수목 8,200주와 맥문동 등 초화류 19,200본을 심었고, 고무칩으로 포장된 300m 걷기용 순환 산책로와 함께 각종 휴식 편의시설과 상체근육풀기 등의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강남구청 공원녹지과의 강동열 과장은 “새 단장한 대청공원이 온 가족이 즐겨 찾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명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