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아리수’ 소독냄새 없앤다
서울 수돗물 ‘아리수’ 소독냄새 없앤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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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정수처리 과정 대폭 강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깨끗한 물에서 맛있는 물로 바뀐다.

서울시는 수돗물 관련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맛있는 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염소농도와 미네랄성분 등 물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표준화 한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모은 의견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수처리 공정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월 중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등 3개 구, 19개동 17만 세대에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 아리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아리수를 공급하는 영등포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해 시험운영 중이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은 오존과 입상활성탄(숯)을 여과 공정에 추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총 4,973억원을 들여 광암, 암사, 강북 등 서울시내 6개 정수장에 고도처리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아리수의 염소냄새를 줄이기 위해 염소소독을 분산해 실시한다. 정수장에서만 실시하던 염소소독을 재염소시스템을 도입해 배수지, 가압장 등에서 나누어 소독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년간 3만 8,000가구에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으로 182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만 가구에 총 1,058억원을 추가로 보조할 계획이다.

올해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꼭지 무료 수질검사인 아리수품질확인제를 실시하고, 어린이집 5,700곳은 연 2회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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