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실버세대 일자리 제공…경로당도우미, 급식지도사 등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멋쟁이 실버세대가 운영하는 이색 카페가 화제다.
압구정 노인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다(茶)사랑’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향긋한 커피와 따뜻한 정을 주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는 맛있는 커피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데다 어르신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치 외갓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까지 몰리고 있다는 것.지난 4월에 문을 연 ‘다(茶)사랑’ 카페의 직원은 60~70대의 실버세대. 모두 전문교육기관에서 바리스타 직무 교육, 예절 및 친절 교육을 이수한 후 손님들을 맞고 있다.
최근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노인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고 노후 생활안정을 위해 재취업을 꿈꾸는 노인들도 날로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구가 선보인 ‘실버카페’ 사업은 훌륭한 대안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도우미 파견사업 ▲급식지도사 파견사업 ▲학교안전지킴이사업 등 44개 사업에 2,000여명의 실버세대를 채용해 제2의 인생을 꾸리게 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노인복지과의 김영권 과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茶)사랑 카페’의 인기가 아주 높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노후를 안정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의: 압구정노인복지센터(02-548-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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