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압구정 ‘다(茶)사랑’ 카페
할머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압구정 ‘다(茶)사랑’ 카페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5.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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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실버세대 일자리 제공…경로당도우미, 급식지도사 등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멋쟁이 실버세대가 운영하는 이색 카페가 화제다.

압구정 노인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다(茶)사랑’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향긋한 커피와 따뜻한 정을 주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 '다(茶)사랑' 카페 내부 모습. ⓒ강남구청 제공
이는 맛있는 커피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데다 어르신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치 외갓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까지 몰리고 있다는 것.

지난 4월에 문을 연 ‘다(茶)사랑’ 카페의 직원은 60~70대의 실버세대. 모두 전문교육기관에서 바리스타 직무 교육, 예절 및 친절 교육을 이수한 후 손님들을 맞고 있다.

최근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노인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고 노후 생활안정을 위해 재취업을 꿈꾸는 노인들도 날로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구가 선보인 ‘실버카페’ 사업은 훌륭한 대안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도우미 파견사업 ▲급식지도사 파견사업 ▲학교안전지킴이사업 등 44개 사업에 2,000여명의 실버세대를 채용해 제2의 인생을 꾸리게 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노인복지과의 김영권 과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茶)사랑 카페’의 인기가 아주 높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노후를 안정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의: 압구정노인복지센터(02-548-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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