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자전거 활성화’로 친환경도시 만든다
강동구, ‘자전거 활성화’로 친환경도시 만든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5.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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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 오픈…자전거 도로 확충

강동구는 오는 6월 1일에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덕동 302번지 고덕역 인근에 243.73㎡ 규모의 단층으로 건립된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3명의 자전거 수리 전문기사가 상주해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준다. 펑크 등 간단한 수리는 무료이며, 부품 교체 등이 필요한 경우 부품비만 내면 된다. 또한 센터 한쪽 코너에 수리 공구와 수리에 필요한 매뉴얼을 비치해둬 자가 정비도 가능토록 했다.

강동구는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에서 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1톤급의 이동수리차량도 마련했다. 이는 전문수리 인력 2명이 18개 주민센터를 돌며 자전거를 고쳐주려는 계획의 일환.

 

▲ 6월 1일 문을 열 강동구 자전거 종합수리센터. ⓒ강동구청 제공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는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오전 9시~오후 6시)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다만, 이동수리 서비스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강동구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성인, 청소년, 유아용 대여 자전거 80여대를 확보하고 누구나 신분 확인 후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대여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기간은 1일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센터 안에 방치 자전거 보관창고도 마련했다.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일정기간(30일) 보관 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센터 인력이 수리해 저소득 가정이나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증하는 ‘사랑의 자전거 나눔 운동’을 펼쳐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센터 위탁업체이자 사회적기업인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와 협력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 기증사업도 벌여 자전거 나눔 사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한편, 강동구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광진교 남단, 천호대로(길동생태공원~상일초교 입구) 구간 등 2.12㎞ 완성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천호대로(천호사거리~길동생태공원), 고덕뒷길(선사초교~강일동 입구 남측), 방아다리길(길동생태공원~고덕뒷길), 둔촌로(둔촌사거리~길동사거리) 등 폭 1.6~2.5m, 연장 10.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2013년까지 연장 16.65㎞를 추가 조성해 총 29.37㎞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개통시키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 아이들이 자전거 교육을 받고 있다. ⓒ강동구청 제공
또한 강동구는 공무원들이 자전거 생활화를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오는 6월부터 직원들 자전거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를 부착해 구청 청사 후문에 설치된 자전거 출퇴근 시스템을 통과할 때마다 출퇴근 시간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를 통해 하루당 1천원 상당 복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현재 30 ~40명 정도가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지만 향후 그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강동구청 홍보팀의 전민경 주임은 “앞으로 강동구 외곽의 녹지를 잇는 거대 생태 통로인 그린웨이 작업을 통해 자전거 도로도 확충될 것”이라며, “강동구가 생태도시인만큼 앞으로 강동인들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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