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뒤 무궁화동산, 선유교 무지개꽃길 만든다
국회의사당 뒤 무궁화동산, 선유교 무지개꽃길 만든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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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한강공원 꽃과 나무 대규모 식재
▲ 봄에는 이촌지구에 유채 꽃단지를, 가을에는 망원지구에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 확대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수변형 한강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라일락 등 향기나는 나무 4만 그루를 포함한 각종 나무 10만 그루, 봄꽃 60만 본을 심는다.

시는 올해부터 한강변 꽃·나무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4년까지 40만6천주의 수목을 매년 10만주 이상 식재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이미 조성된 고덕, 암사, 샛강, 강서 4개 생태공원과 현재 조성중인 잠실, 이촌, 양화, 망원 4개 생태공원 산책로변에 향기가 나는 라일락(수수꽃다리), 산수국, 매화 등 향기나는 나무 4만 그루를 심는다.

이촌·양화·잠실·망원한강공원은 치수를 위해 직선으로 만들어졌던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고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도록 굴곡진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등 지반 구조를 개선하고 갈대·물억새·수크령 등의 대규모 군락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향기나무 식재를 통해 라일락 향 가득한 4∼5월엔 향기공원으로 한강 생태공원을 대표적인 봄놀이 명소로 특화시키고 밀원식물로서의 특성을 살려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향기나무는 정기적인 생태모니터링을 통한 변화상을 관찰할 계획이며, 한강공원에서 학생·시민들의 자연학습 참여를 위해 운영 중인 생태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키가 큰 나무는 현재 4개 공원에 총 2,240그루가 심어져 있다.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도한강공원 2천㎡ 공간에는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 홍단심계 등 100여 종의 다채로운 무궁화를 심은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 이 무궁화는 서울시에서 자체 재배한 6천 그루가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선유도공원 선유교는 148m 교량구간에 사피니아, 아이비와 같은 늘어지는 꽃식물의 걸이화분을 설치해 무지개 꽃길을 조성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기분 좋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대규모로 심고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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