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칼럼] 쓰레기 무단투기, 철저한 단속 필요
[기자 칼럼] 쓰레기 무단투기, 철저한 단속 필요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1.2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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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과 도심에도 방치된 쓰레기 많아, 시민의식 시급
▲ 한 초등학교 앞에 버려진 쓰레기들.

서울의 구청 홈페이지에는 불법주차 문제와 함께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민원이 자주 제기된다.

한 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이 모씨는 ‘불법쓰레기투기신고’라는 글에서 “주변 빌라나 다가구 등이 집 앞에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까지 가져다 놓아 구청에서 투기물 금지 푯말을 붙여주었는데도 몇 달이 지나서 다시 쓰레기를 쌓아 놓는다”며, “지켜 서있을 수도 없고 정말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이 시민은 “투기물 금지 푯말이 소용없을 뿐만아니라 나중에는 푯말 2개 중 1개는 누가 가져갔다”고 했다.

심지어 서울의 명동 한복판에도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얌체족들이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에 쓰레기가 널려있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돌아갈지 궁금하다.

▲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라는 제목의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
27일 찾은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도로변에 쓰레기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미 여러 번 쓰레기 투기에 대한 단속이 있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학교 주변에는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이 보고 있습니다’라는 표지판까지 붙어 있으나, 소용이 없어 보인다.

마포구에 사는 이영숙(여, 36) 씨는 “작년 여름에 이사를 왔는데 집 주변에서 쓰레기 냄새가 났다”며, “보통 쓰레기는 화,목요일에 집 앞에 배출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버리는 쓰레기통이 따로 있는데 집에서 50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한다. 너무 멀어서 그런지 음식물쓰레기도 집 앞에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덧붙여 “주택에서도 아파트 처럼 분리수거통이 마련되어 있어서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추운 날씨로 쓰레기와 눈이 얼어 붙어있어 더욱 지저분해 보인다. 또, 여름에는 쓰레기 냄새까지 더해진다. 양심에 맡기기에는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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