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이상 없다’
강남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이상 없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6.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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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상황실 24시간 가동…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 무료 설치

강남구는 지역 내 주민들이 풍수해 피해로부터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풍수해 대비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중앙지휘본부 역할을 하는 강남구 풍수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는 것. 풍수해대책 상황실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직원 소집 및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시키고 전기ㆍ도시가스ㆍ상수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피해발생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진두ㆍ지휘하게 된다.

아울러 전 직원은 비상시에 피해복구에 투입되도록 비상연락 체계를 이미 갖추고, 상황에 따라 별도 응급반을 구성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계획. 이를 위해 지하철공사장을 포함한 도로 파손, 침수 등의 응급복구를 위해 2개조 8명의 도로시설물 응급조치반을, 취약시간대를 대비한 11개조 37명의 야간 응급복구 기동반을 각각 가동한다.

▲ 강남구 관내 풍수해 대비 작업 모습. ⓒ강남구청 제공
이 외에도 흡입준설기 3대, 포크레인 5대, 트럭 16대, 살수차 및 청소차 22대, 양수기 1,335대 등 충분한 복구장비를 확보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강남구는 상습적인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보수와 점검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빗물펌프장(6개소), 수문(8개소), 하천제방 등 치수시설과 재해복구장비 점검을 모두 마쳤고, 취약지역인 대형건축공사장과 공동주택 건설사업장 안전점검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

지역 내 상습침수지역인 대치역 사거리와 역삼동 도성초교 사거리 등 21개 지역 21km 구간에 142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신설ㆍ개량ㆍ준설 사업을 7월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며, 지난 5월에는 4억원을 들여 파손되어 배수에 문제가 있는 관내 도로변 빗물받이 348개소의 교체 공사도 끝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지역 내에서 침수 가능성이 많은 지하주택에 직접 찾아가 침수 방지시설(하수역류 방지시설, 자동 수중펌프, 방수판) 설치 서비스를 하는 한편, 각 동 주민센터에 10~20대의 양수기를 비치해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수능력 저하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던 여름철 불청객 ‘하수 악취 잡기’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는 국내 최초로 하수관 내 악취 농도가 증가할 경우 악취저감 산화제를 자동 투입하는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 강남구는 G20정상회의 이전까지 총 46억원을 들여 삼성로, 테헤란로 등 45개소에 관련 설비 설치를 끝내고, 주요 도로의 빗물받이 700개소에는 배수 시에만 개방되는 개폐형으로 교체해 빗물받이를 통해 악취가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청 치수방재과의 김대훈 과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각 가정과 시설에서도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하수관, 옹벽, 축대 점검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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