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등 41곳 중 26곳이 먹는 물 수질 부적합
모텔 등 41곳 중 26곳이 먹는 물 수질 부적합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1.0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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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재활용하거나 정수기 미청소하는 경우 많아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서울시내 모텔·여관 등 숙박업소 41곳을 표본 추출해 손님에게 공급되는 음용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6곳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공중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수질 부적합 업소 26곳 중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수질 오염도가 심하고 생수병을 재활용한 7곳을 형사입건하고 19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 내 숙박업소 종사자의 위생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했다.

서울시의 단속활동을 통해 드러난 숙박업소 음용수 관리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 사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손님이 입을 대고 먹은 후 씻지 않은 생수병에 수돗물을 담아 부담금 표시가 없는 병뚜껑을 사용해 마치 생수인 것처럼 객실 냉장고에 보관 제공한 사례다.

두 번째는 18.9ℓ 정도의 큰 물통에 수돗물 및 정수기물을 받아 냉·온수기에 장기간 보관해 오염된 물을 제공한 사례다.

세 번째는 정기적으로 정수기를 청소하지 않아 먹는 물 수질이 부적합한 사례다.

권해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자칫 소홀하기 쉬운 숙박업소 종사자들의 위생의식을 바로잡아 손님에게 항상 청결한 음용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집중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건강과 직결된 음용수에 대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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