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종결자는 공정무역 초콜릿으로
밸런타인데이 종결자는 공정무역 초콜릿으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2.13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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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초콜릿 회사들의 상술이 찜찜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석연치 않다. ‘뻔하지 않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 홍보하는 채널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아동 노동 없이 재배된 카카오를 정당한 가격으로 직거래한 초콜릿으로, 의미와 가치가 높아 ‘의식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다.

시장 조사 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6세에서 39세까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23.3%로 나타났다. 지난해 20% 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공정무역에 대한 인지와 관심이 늘며 이번 밸런타인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접할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 판매·고객 및 직원에게 증정

카페 네스카페와 디초콜릿은 이번 밸런타인 시즌부터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한다. 아름다운커피는 네스카페 60여 개 매장, 디초콜릿은 8개의 직영매장에서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하여 공정무역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각 매장에서는 캠페인과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헤라’,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영화관 씨너스는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하여 고객을 대상으로 공정무역 초콜릿을 제공한다. 한국존슨앤존슨은 임직원 대상으로 공정무역 초콜릿을 배포한다.

재미와 이벤트가 어우러진 공정무역 거리 캠페인

연내 ‘공정무역 도시’로 특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인천시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 캠페인을 펼친다. 아름다운커피, 페어트레이드코리아, 한국공정무역연합 등 국내 주요 공정무역 단체가 참여하며, 오는 11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공정무역을 알리고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학생 공정무역 캠페이너들의 거리 캠페인도 주목할만하다. 대학생 공정무역 캠페이너 ‘아름다운 커피특공대’, 성균관대 사회적기업동아리 SEN, 동덕여대 공정무역 동아리 ‘공감’ 등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혜화역 부근에서 각종 게임과 함께 공정무역 메시지를 전하고 공정무역 초콜릿 판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사업부 홍보캠페인팀 이혜란 팀장은 “밸런타인데이가 연인들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불공정 무역관행을 되돌아보고, 저개발국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아동 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날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다”며, “공정무역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의미 있는 실천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무역 캠페인 참여 및 공정무역 상품 구매 문의는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www.beautifulcoffee.com)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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