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취업 원스톱 지원
서울시, 중증장애인 취업 원스톱 지원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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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증장애인에 비해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취업 개발부터 알선,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구직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기관 연계부터 취업 알선, 사후관리 등 원스톱 지원으로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재활의지를 북돋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장애정도별 취업자 현황도 경증장애인 461명(43.5%), 중증장애인 597명(56.4%)으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중증장애인 취업문제 해결에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경증장애인의 취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타 취업알선기관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중증장애인 취업에 역량을 집중해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중증장애인 전문취업지원기관으로 차별화 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해 597명의 중증장애인을 취업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중증장애인 취업목표치를 700명으로 설정했다. 먼저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택고용 가능업체 및 부업업체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장애정도에 상관없이 20일로 균등하게 적용하던 ‘취업 전 직업현장훈련’을 올해부턴 중증장애인은 20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경증장애인은 10일로 훈련기간을 단축해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에게 직업현장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 전 직업현장훈련’은 고용알선 시 장애인의 즉시 고용을 염려하는 사업주와의 약정을 통해 작업장에서 20일간 직업현장교육을 실시한 후 최종근로계약을 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는 464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했고 올해는 그 대상인원을 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취업 알선 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책임 질 수 있도록 취업상담사가 담당했던 장애인이 장기고용을 유지할 경우 취업상담사에게 10만 원씩 제공하던 인센티브를 중증장애인은 12만 원, 경증장애인은 8만 원으로 차등 지급해 중증장애인의 취업 후 까지 철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현재 경증장애인은 3개월 이상, 중증장애인은 1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인센티브를 1회에 한해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재 구직장애인들과 구인업체에게 매우 높은 호응도와 취업실적을 보이고 있는 ‘장애학생 직장체험 및 인턴십’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학생 직장체험 및 인턴십’은 장애인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고등부 3학년과 전공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전 2개월의 직장체험기회를 제공해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에게 직무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졸업 후 바로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대상인원 및 참가학교 수를 2010년 20개교 105명에서 25개교 120명으로 늘리고 횟수도 1회를 더 늘려서 7~8월, 10~11월간 2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SETEC에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예정), 구직장애인과 구인업체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다 폭넓은 일자리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 전시,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등 각종 장애인 부대행사를 통해 장애인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상담전화 1588-1954로 전화하거나,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각종 취업상담 및 알선 등 직업평가사와 직업재활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복지사들의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2011년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중증장애인의 원스톱 취업제공은 물론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로 취업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적응까지 지원해 장애인의 평생 직업도우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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