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서울역사 등 17곳 혼잡개선 공사 박차
지하철 서울역사 등 17곳 혼잡개선 공사 박차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2.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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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출·퇴근 시간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한 지하철역사 17곳을 시민들의 이동이 편리하게 개선한다.

현재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는 대부분 ‘70년~’80년대에 건설돼 수도권의 인구집중화와 역세권 주변개발로 신도림역 등 주요 17개 역의 혼잡도가 극심하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신도림역을 시작으로 착수한 혼잡역사 구조개선사업을 공사가 가능한 7개역을 추가해 2014년까지 완료하고, 인근 상가 등으로 공사가 어려운 9개역에 대해서는 개선대책을 강구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혼잡도가 심한 17개역은 ▴2호선 신도림역 ▴1·2호선 시청역 ▴1·4호선 서울역 ▴2·3호선 교대역 ▴2호선 강남역 ▴1·3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역삼역 ▴4호선 사당역 ▴2호선 을지로3가역 ▴1호선 종각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다.

이들 17개역은 대부분 국토해양부가 정한 승강장, 내부계단 및 환승통로의 서비스 등급이 혼잡시간대 이용승객 1인당 점유면적을 따져 ‘타인에게 떠밀려 움직이는 수준’인 F등급(승강장) 이나 ‘보행속도를 임의대로 선택할 수 없는 수준’인 E등급(환승통로)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혼잡역사의 구조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혼잡역사 구조개선사업은 이용승객이 대기공간이나 보행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승강장이나 환승통로를 확장, 내부계단을 증설 및 확장하면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등 승강편의시설도 같이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이다.

서울시는 2008년 신도림역을 시작으로 2010년 시청역, 강남역 2011년 서울역, 교대역 등 8개역에 대한 혼잡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호선 신도림역은 460억원을 들여 폭 2.4m의 좁은 승강장을 최대 14.4m로 확장하고 내부계단을 확장 중에 있다. 또 지하광장을 조성하고 3번 출입구를 신설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5곳, 에스컬레이터 3곳 등 승강편의시설도 확충, ‘12년 완료 목표로 현재 60%의 공정을 마친 상태다.

2호선 강남역은 신분당선과 환승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신분당선 건설공사에 포함해 2호선 승강장 폭을 18.2m에서 26.2m로 확장 중에 있으며, 2011년 말에 완료가 계획돼 있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1호선 시청역은 승강장 폭을 7m에서 최대 14m로 확장하고 1·2호선 환승통로도 5m에서 최대 12m로 확장, 승강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를 3곳 확충할 계획이다. ‘13년 공사를 마칠 계획으로 현재 7% 공정이 이뤄졌다.

현재 공사 발주중인 1·4호선 서울역은 환승통로 폭을 10.7m에서 16.7m로 확장하고 에스컬레이터 1곳을 확충, 2014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2·3호선 교대역은 환승통로 폭을 5m에서 최대 16m로 확장하고 엘리베이터 2곳, 에스컬레이터 11곳을 확충해 2014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여건상 승강장 확장 등이 어려운 1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역삼역은 효율적인 혼잡도 개선방안을 찾고자 ‘11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3호선 종로3가역, 4호선 사당역, 2호선 을지로3가역, 1호선 종각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등에 대해서도 혼잡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검토해 역사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혼잡역사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승객의 대기공간이나 보행공간이 넓어져 역사 서비스 수준이 승강장 및 내부계단은 E, F등급에서 D등급 이상으로, 환승통로는 F등급에서 E등급 이상으로 개선돼 지하공간이 쾌적하면서도 승·하차 및 배차간격 단축과 그에 따른 환승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구조를 조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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