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국내 첫 전자방명록 시스템 도입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국내 첫 전자방명록 시스템 도입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2.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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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례 문화를 선보였던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이 최근 장례식장 문화를 ‘그린’과 ‘스마트’ 환경으로 적극 업그레이드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2월 7일부터 기존 종이 방명록 대신, 컴퓨터에 직접 서명하는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자방명록은 문상객이 컴퓨터 모니터에 서명과 조사(弔詞)을 쓰면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전자방명록은 기존의 종이 방명록에 비해 ▲서명과 문상객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고 ▲상주가 빈소에서 실시간으로 문상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종이를 대체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이며 ▲정확하고 신속한 부의금 관리가 가능해져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주가 빈소 안에서도 실시간으로 문상객 정보를 LCD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문상객을 맞을 때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상주의 경우 문상객이 누군지 잘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을 때 곤란함을 많이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이러한 실수나 결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전자방명록은 관리자 화면에서 과거 종이 방명록을 이용할 때 보다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하게 부의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부의금을 계산기로 일일이 작업해야 했으나, 부의금 계산 및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부의금 계산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자방명록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 이용하는 사용자라 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장례절차를 모두 마친 상주는 USB에 해당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저장받아 집이나 노트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방명록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상주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박길성 운영실장은 “전자방명록은 단순히 종이에서 컴퓨터로 서명기능을 옮기는 것을 뛰어넘어 문상객 데이터 관리와 부의금 관리 등 컴퓨터의 첨단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진화한 것”이라며 “특히 상주 입장에서 그동안 장례식 때 불편했던 문상객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최대한 제공받음으로써 장례예절의 격을 더욱 높일 수 있어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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