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식탁 바닥에 수저를 못 놓겠다구요?
식당에서 식탁 바닥에 수저를 못 놓겠다구요?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1.0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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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위해 ‘1회용 식탁 세팅지’ 보급 필요
▲ 강남구에서 보급하는 '1회용 식탁 세팅지'.

음식점에 가면 불청결에 보이는 식탁에 숟가락·젓가락을 놓기가 껴려져서 냅킨을 깔고 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에서 2008년부터 지역 내 음식점에 보급하고 있는 ‘1회용 식탁 세팅지’가 눈에 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음식점들은 젖은 행주로 테이블을 닦고 아무 받침대도 없이 그 위에 수저를 놓는 등 비위생적 측면이 많았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세팅지를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1회용 식탁 세팅지’는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관악구 남현동 조원철 씨(29세)는 “식탁이 더러워서 냅킨을 깔고 있지만 냅킨에도 세균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식탁 세팅지가 청결한 테이블 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서도 얼마 전부터 식탁 세팅지를 나눠주고 있지만, 강남구와 종로구 등 2개 자치구 외에 다른 자치구에서는 식탁 세팅지를 보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식탁 세팅지·외국어 메뉴판 보급 등 청결한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26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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