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중간개표 결과…한나라당은 강남 3구와 중랑만 앞서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서울 자치구 25개 중 20곳 이상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한나라당은 거꾸로 20곳 이상을 민주당에 빼앗길 처지가 됐다. 서울시 선관위의 3일 02시까지 중간 집계 결과 따르면, 민주당은 애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성북(김영배)·도봉(이동진)·노원(김성환)·강서(노현송)·구로(이성)·영등포(조길형)·은평(김우영)뿐만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종로(김영종)·중구(박형상)·용산(성장현)·성동(고재득)·광진(김기동)·양천(이제학)에서 모조리 앞서고 있거나 당선을 확정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세 지역으로 분석됐던 서대문(문석진)·마포(박홍섭)·동작(문충실)·관악(유종필)·동대문(유덕열)·강동(이해식)·금천(차성수)·강북(박겸수)에서도 무난히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텃밭’인 강남(신연희)·서초(진익철)·송파(박춘희) 강남 3구와 중랑(문병권) 고작 4곳을 지키는 데 그치고 있으며, 중랑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1~2%p 차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이마저도 불안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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