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로는 울퉁불퉁 만신창이
서울의 도로는 울퉁불퉁 만신창이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3.0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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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도로보수공사 때는 뭘 했나?

▲ 시멘트가 굳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새겨 넣은 모습.

서울 시내의 도로는 ‘개성’이 강하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와 동부이촌동 부근 도로의 모습이다. 어떤 곳은 오른쪽과 왼쪽의 높이가 다르고, 한쪽에만 색이 다르기도 하고, 기워진 옷처럼 기워진 도로도 있으며, 마치 방금 전에 지진이 일어난 곳을 방불케 하는 곳도 있다.

또 예쁘게 디자인된 타일 조각이 떨어져 간 곳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외국인이 바닥에 떨어져 검게 변한 껌을 보고 “한국의 도로 디자인이 그렇게 생긴줄 알았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 큰 충격을 받았는지 깊게 파인 도로.
▲ 왼쪽아래 타일의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간 모습.
▲ 마치 방금 전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갈라진 도로.
▲ 횡단 보도와 인도 사이 도로의 높이가 다르다.
▲ 오른쪽 윗부분이 네모난 모양으로 채워져 있는 도로의 모습.

이 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아무래도 보기 좋지 않죠”라며, “도로를 새로 깔기에는 돈이 많이 들 것 같다. 처음부터 만들때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만들던가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한꺼번에 공사를 하던가 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2011년부터 도로굴착 및 복구에 관해 중기계획을 세우고 5년 동안에는 한 번만 공사를 실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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