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스러움 간직한 지하철 ‘경복궁역’
옛스러움 간직한 지하철 ‘경복궁역’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3.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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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미술관 등 역사·문화 공간 제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청와대부터 배화여자대학, 국립민속박물관, 정부중앙청사, 세종문화회관, 서울지방경찰청 등을 찾아가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정부중앙청사)역이다.

1986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함께 지난 20년 간 역사적 문화시설인 경복궁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복궁역에는 ‘서울메트로 미술관’ 등이 마련돼 있어 단순한 지하철이 아닌 예술적인 공간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 서울메트로 미술관. [서울메트로 제공]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화강석으로 장식된 내부가 눈에 띈다. 지하철 역명과 어울리는 고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특히 눈에 띄는 공간이 있다. 1·2관으로 나눠 운영되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은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인에게 잠깐의 여유와 문화적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곳으로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아마추어 미술작품부터 전문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2005, 2006년 및 2008년 등 3차례에 걸친 리모델링을 통해 안내데스트, 전시면 조명시설, CCTV 및 DVR, LED 전광판, 냉·난방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경복궁역을 이용한다는 김민영(34·여) 씨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다른 지하철역에 비해 경복궁역은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역인만큼 이런 특색들을 잘 살려 한국을 소개하는 역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메트로미술관은 공공미술관으로서 공공성과 대중성의 결합을 통하여 문화생산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휴식과 사색의 재충전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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