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양재역 강남대로 버스정류소 2배 이상 넓어진다
신논현역~양재역 강남대로 버스정류소 2배 이상 넓어진다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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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에서 양재역에 이르는 강남대로 6개 버스전용차로의 정류소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지고, 버스정차면이 확장된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유난히 많은 승객들이 몰려 승하차가 불편했던 신논현역, 강남역, 우성아파트역, 뱅뱅사거리역, 양재역, 교육개발원입구역 등 총 6개 정류소의 승강장 대기공간, 버스정차면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일) 밝혔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2004년 7월에 개통해 운영중에 있으며, 그동안 7년에 걸쳐 개통당시에 비해 버스노선은 40% 이상, 시간당 운행대수는 30% 이상 증가되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효율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우선, 신논현역에서 교육개발원역에 이르는 6개 중앙정류소의 폭이 3.4m에서 5m로, 정류소 길이를 15m씩 늘리는 등 면적이 기존의 2배 이상 확장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혼잡정류소인 6개 정류소의 이용밀도가 모두 1명당 1.0㎡ 이하로 낮춰 쾌적한 상태 유지가 가능해지면서 버스이용 시민의 승하차 편의가 상당히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논현역의 경우 136㎡였던 면적을 233㎡으로 넓혀 이용밀도를 1.4(명/㎡)에서 0.8(명/㎡)로 낮추고, 강남역 역시 131㎡에서 279㎡로 넓혀 이용밀도를 1.3(명/㎡)에서 0.6(명/㎡)으로 낮춘다.

또,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의 버스정차면을 현재 3~4면에서 5면으로 확장한다.

현재, 강남대로는 노선의 특성상 경기 용인 등 시계외곽에서 강남 도심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전체 노선의 약 50% 이상으로 이들 버스는 대부분 승하차 시간이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버스정차면 확장을 통해 이용승객의 승하차시간을 단축시키고, 출퇴근 시 버스의 정류소 진입 대기 시간도 줄여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출근시간대 버스의 평균속도가 약 16km/h에서 18km/h로 향상되는 등 이곳을 이용하는 버스이용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개선사업으로 넓어진 정류소 공간에 녹음수를 식재해 이용시민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적인 정류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류소에 별도의 배수관을 묻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기존보다 더욱 빠른 배수가 가능하도록 하고, 버스운행 시 노면수에 의한 물튀김을 방지하도록 한다.

개선사업과 관련해 서울시는 공사중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신분당선 지하철 노면복구 공사와 연계해 시행토록하고, 공사기간 중 각종 교통안내 입간판과 교통관리원을 배치하고, 공사로 인한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지하철 역사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해 지하철과 버스간의 환승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경기 분당, 용인 등 시계외곽에서 도심이나, 강남지역으로 접근하려면 대분분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패턴이었으나,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신분당선 지하철과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와의 환승이 용이해져 대중교통 수단선택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국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현재 100km를 넘어서 명실상부하게 서울의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교통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시민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기능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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