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비사업으로 인한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하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꾀하기 위해 대학가 주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그 첫 번째로 대학가 주변인 마포구 대흥제2·현석제2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부분임대아파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부분임대아파트는 북아현 및 흑석뉴타운지역 등에서 촉진계획 결정시 도입한 바 있었으나, 대학가 주변 일반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포구 대흥제2·현석제2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주변에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와 지하철2호선, 6호선 및 공항철도(서강역)가 위치하고 있어 교통 및 교육환경도 우수해 앞으로 대학가 주변 정비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분임대아파트는 주거공간 일부에 독립된 현관과 방,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춰 세입자에게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주택을 말한다.
기존 아파트 구조에는 없던 주거형태로 가옥주는 전·월세로 임대소득을 가질 수 있고, 학생 및 세입자는 소형주택을 임대 받을 수 있어 원주민 재정착과 학생들의 주거문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흥제2·현석제2구역의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변경을 3월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부분임대아파트가 공급되는 대흥제2·현석제2구역은 이미 조합이 설립되어 있고 건축심의를 받는 등 상당수 사업이 진행돼 있어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과 분양이 이루어 질 것을 보인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시내 대학교 주변과 역세권 주택정비사업 시에도 자치구와 협의 등을 통해 부분임대아파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