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자재·전선 등 태워…교통 극심한 정체
6일 밤 10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빌딩 20곳과 주택 9400여 가구가 정전되는 소동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지하철 공사장에 쌓인 자재와 전선 등을 태우며 약 2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변에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이 불타면서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1시간30분 가량 정전이 지속됐다.
또한 불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두세 차례 ‘펑’ 소리가 나면서 놀란 시민들이 급히 대피에 나서느라 인근 거리와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내부에서 큰 소리가 난 뒤 불이 일어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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