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영어수업 가득한 송파어린이도서관
[서울 송파구] 영어수업 가득한 송파어린이도서관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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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어린이도서관(잠실2동 19-6)에서는 단순히 영어로 수업을 하거나,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반적인 강좌스타일을 탈피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오감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겨울,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영어 독서능력을 키우고, 영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Book Review'라는 수업을 진행했다. 12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각자 자기 관심 분야의 영어책을 읽은 뒤, 영어로 독후감을 직접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신나는 해저 모험(20,000 Leagues Under the Sea, Jules Verne 저), 창조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킨다(Frindle, Andrew Clements 저), 어리석은 두 사람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Magi, O. Henry 저) 등 자기개발,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택했다.

도서관은 작성된 감상문을 모아 원어민 선생님의 교정을 받은 후, ‘북리뷰’라는 영어독후감상문집을 발간했다. 아이들은 “글을 쓰면서,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조리 있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09년 전국 어린이도서관 최초로 영자신문을 발간했다. 기자들은 ‘어린이를 위한 영어신문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고, 이들을 지도한 이들은 고등학교 연합 영자신문을 만들고 있는 외고 학생들이다.

참가한 20명의 어린이들은 3주간 신문제작에 필요한 기사작성법, 인터뷰 요령, 설문조사 방법 등을 교육 받은 뒤, 보도부․기획부․문화부의 3개조로 나뉘어 영어기사를 작성했다. 작성 후에는 외고 학생들이 첨삭지도를 통해 실력을 다듬어주었다.

작년에 기자로 활동한 김지우 학생(작년 잠일초 6년)은 “친구들과 같이 영자신문을 만든 뒤, 영어와 신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문제작은 매년 여름방학 진행되고,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하다.

한편 올해 상반기(3~6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리딩 앤 드라마클럽’이다.
어린이들이 안데르센 동화, 이솝 우화, 우리나라 전래 동화 등 잘 알려진 고전 동화들을 연극으로 펼치는데, 물론 대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대화는 대본으로 정리돼있어, 영어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송파어린이도서관에는 5~7세 대상의 <Storytime>, 초등 1~2학년 대상의 <Englishbook Club>, 초등 3~4학년 대상의 <Book worm>, 초등 5~6학년 대상의 <Booklovers> 등 다양한 영어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자격증이 있는 원어민 강사들이 진행하고, 송파구청의 지원으로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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