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서초토요벼룩시장 문화프로그램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서초토요벼룩시장 문화프로그램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13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꽁꽁 얼어붙었던 추운 겨울을 지나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3월을 맞이하면서 새봄맞이 다채로운 문화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벼룩시장의 문화컨텐츠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과 폼아트 · 초크아트· 구슬공예 등 예술창작체험, 미술작품 전시, 외국악기체험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벼룩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3월 첫째 토요일인 5일에는 2011년 첫 벼룩시장 음악회로 서초구와 MOU를 체결하여 교육·문화·예술분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방배동 소재 백석예술대학 국악과의 길놀이, 사물놀이, 가야금병창, 국악가요 등 공연이 12시부터 1시까지 벼룩시장 본부석(방배노인종합복지관 앞) 옆 광장에서 열렸고, 구슬·한지·골판지를 활용한 목걸이 등 공예품 만들기 체험과 초크아트, 냅킨공예 체험이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함께 진행되었다.

이러한 음악회와 체험코너는 그 다음주인 둘째주에도 이어져 3월 둘째주 12일(토)에는 under hill의 낭만적인 어쿠스틱 트리오의 가요, 팝 공연과 발도르프인형만들기, 모양비누 만들기 체험전, 어린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체험전 등이 열렸다.

또한 3월 셋째주 19일에는 지난 2007년 KBS 전국노래자랑 서초구편 출연자와 서초구내 예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서초구 문화 예술인으로 구성된 “서초예술단”이 벼룩시장 방문자를 위해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 전통민요 공연의 어울림 마당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날은 어르신들을 위한 뜸 체험전과 점토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아이플레이 체험도 진행된다.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26일에는 봄을 맞이하는 재즈밴드의 감미로운 선율이 벼룩시장을 위해 준비 되어 있다. 전문 브라스 재즈밴드인“조슈아 재즈밴드”의 다양한 금관악기들이 선사하는 역동적이고 즐거운 공연이 3월의 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4월을 또 기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에서는 휴장기 없이 연중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배2동 복개도로에서 서초 토요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1,000여 명의 서초주민, 기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이 곳 벼룩시장에서 의류에서 가방 · 신발 뿐만 아니라 옛날돈, 골동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1998년 1월 처음 개장하여 어느 덧 그 역사가 14여년에 이른 서초 토요벼룩시장은 자원 재순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으로 성장하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새로운 쇼핑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매회 1,000여명의 판매자에게는 생계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거리공연 ·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출연자 · 강사 등에게도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일자리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어 서민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서초토요벼룩시장은 서초구민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전 지역민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고, 특히 외국인(다문화가정)도 별도 신청을 받아 참여가 가능하다.

벼룩시장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 캐나다, 페루, 필리핀, 중국 등 외국인(다문화가정)들이 매주 15여명 참여해 오고 있으며, 이들은 이국적인 물건 외에도 의류 등을 판매하면서 경제적 도움을 받고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우리문화를 쉽고 빠르게 익히는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