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티드, CPTED)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건축설계나 도시계획시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는 도시계획이나 건축설계 단계에서 으슥한 곳과 같은 시각의 사각지대를 없애 범죄를 차단하는 계획으로 CCTV설치, 초등학교 근처 야외카페 조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내에 CCTV 및 비상벨 설치, 주민들에 의한 자연적 감시가 가능하도록 건축물이 보행로나 가로등을 향하도록 배치, 계단 및 담장 개방형으로 설치, 조경 높이 제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대단지 주거공간에는 2층부터 주거공간이 구성되는 필로티 설계를 이용해 침입자가 건물외벽을 통해 기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주거중심부 등 개방된 장소에 배치하고 적절한 조도와 간격의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셉티드(CPTED) 환경설계 도입을 통해 범죄발생률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해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구청 건축과(☎2670-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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