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주민 ‘금연’ 위해 팔 걷었다
강서구, 주민 ‘금연’ 위해 팔 걷었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0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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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아파트’,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 운영…화장실 내 담배연기감지기도 설치

강서구 보건소는 오는 10일까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금연아파트’ 참여 신청을 받고,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도 모집한다고 밝혔다.

 

▲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단지아파트. ⓒ강서구청 제공

 

금연아파트란 어린이 놀이터, 복도, 엘리베이터 등 단지 내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스스로 금연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금연아파트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자 50%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자치위원회 등 자율운영단을 구성해 금연 캠페인과 같은 활동을 해야 한다.

금연아파트는 서울시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게 되며, 인증 시 서울시에서 금연아파트 현판을 제작‧지원하고 구 보건소에서 방역소독, 금연클리닉, 대사증후군 검사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강서구 내 금연아파트는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단지아파트’, 염창동 ‘삼성한아름아파트’, 방화동 ‘승윤노블리안아파트’ 3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구는 연말까지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관내 중‧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금연 및 흡연예방을 위한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 100명을 공개모집 한다.

강서구는 성인흡연율은 감소(2004년 30.2% → 2009년 22.9%)하는 데 반해 청소년 흡연율은 증가(2005년 11.8% → 2008년 12.8%)하는 점을 주시,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흡연예방지킴이로 선정된 학생들은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모니터링, 또래들의 흡연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로 선정된 학생은 7월 중에 금연교육을 받고 위촉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흡연예방지킴이 활동 시간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해주며, 매분기 말 활동일지를 작성, 실적이 높은 학생은 연말에 구청장 표창장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강서구는 흡연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연공원’, ‘금연식당’ 등을 지정 운영하고, 근린공원 화장실 내에 담배연기감지기 설치,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항 내에서 매월 1회 금연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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