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우체국 사칭’ 전화금융사기 기승
서울 ‘서초우체국 사칭’ 전화금융사기 기승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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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신청(청장 이계순)은 14일 서울서초우체국 민원실 전화번호(3498-8008)를 사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서초우체국 민원실로 금융사기전화를 받은 고객들의 확인전화가 30여 통 걸려왔다.

문의전화가 걸려온 곳은 서울, 경기도 등 다양했으며, 문의내용은 우체국이 맞는지, 이명섭이라는 직원이 근무하는지, 신용카드가 발급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등이었다.

문의전화를 한 고객들은 공통적으로, 휴대폰에 발신번호가 3498-8008인 부재 중 전화가 와있어 발신통화를 누르자 우체국 안내멘트가 나오고 이명섭이라는 남자직원이 전화를 받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말한 뒤 신용카드가 발급되었다고 했다고 한다.

전화내용이 미심쩍게 여긴 고객들이 휴대전화를 끊고 일반전화로 3498-8008로 전화를 걸자 실제 서초우체국 민원실이 연결된 것이다.

서울서초우체국 민원실 박세호 팀장은 “실제 공공기관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전화금융사기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는 무조건 끊고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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