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일부터 교량·고가 하부공간 점용시설 정비 추진
서울시, 15일부터 교량·고가 하부공간 점용시설 정비 추진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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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교량·고가 하부공간에 대한 점검・정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외곽 순환고속도로 하부 공간 차량화재 사고와 관련, 그간 강추위로 인해 계도, 위험시설 정비 위주로 시행 해왔던 교량·고가 하부 점용시설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교량 및 고가시설물은 모두 525개, 이 중 78개 시설물의 하부에 158건의 점용시설이 있다.

현재 점용시설은 서울시와 구청에서 주로 공익시설로 창고와 주차장으로 활용하거나 각종 단체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교량·고가의 안전관리에 위험하거나 부적당한 점용시설은 올 상반기까지 철거, 이전 등의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도로에 설치된 교량하부 공간 점용시설의 안전성 여부, 점용 시설물의 위해 요소 등의 관리실태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화재나 폭발유발 요인이 있는 시설은 철거 명령을 내리고, 안전저해 요인이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이전이나 가림막 등을 설치해 재정비한다.

또 철거, 이전된 공간이나 빈 공간 등 활용 가능한 구간은 소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휴식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가하부 점용허가 기준’과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점용시설 내 인화성 폭발성 물건의 보관을 금지하고, 점유시설을 교량·고가의 주요 구조부와 최소 1.5~2.0m이상 떨어져 사용토록 규제했다.

또 세부적인 안전점검과 관리실태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도로시설물 관리자와 점용시설물 사용자가 안전점검 사항을 항시 체크하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동절기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휴일특별점검을 실시, 교량·고가 안전관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점용시설 17건을 철거조치하고 가스통 등 인화성 물질 14건을 제거했다.

서울시는 점검과정에서 드러난 무단점용 등 도로관리 상 문제시설에 대해서는 도로관리청에 철거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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