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입구, 저상 구조 독특, 이용객 편리
우리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내린다. 여학생들은 계단 때문에 다리가 두꺼워졌다고, 어르신들은 관절염에 고생한다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은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금호역 1번 출구는 입구부터 개찰구까지 계단이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입구의 폭이 넓어 지하도를 연상케 한다.
이런 독특한 구조 때문에 시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도 있었다. 도로 밑으로 연결된 이 출구를 지하도로 생각한 운전자가 경차를 몰고 들어간 것이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일이었지만, 현장의 시민들은 “금호역에서만 가능한 사건”이라고 말하며 웃어 넘겼다고 한다.
또 금호역은 다른 지하철역과 비교해봤을 때 독특한 점이 많다. 터널과 터널 사이에 위치한 역이라는 점도 다른 지하철역에는 없는 특징이다. 옥수터널과 금호터널 밑으로 지나가는 지하철 덕분에 지금처럼 터널과 터널 사이에 위치한 특별한 역이 되었다.
또 금호역에서는 강남으로 가는 버스를 환승하기도 쉽다. 금호역 앞을 지나는 147, 301번을 타면 동호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갈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교대역에서 환승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금호역에서는 버스 한번만 이용하면 강남역으로 갈 수 있어 오히려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보다 시간이 절약된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호역에서는 금호 2·3가동주민센터, 금호공원, 금남시장, 두산아파트 롯데아파트, 서울금옥·서울금호초등학교, 서울방송고등학교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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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금호역에 한 번 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