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검사들도 성접대” PD수첩 2탄 파문 예고
“서울 검사들도 성접대” PD수첩 2탄 파문 예고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0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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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찰자료 확보 등 스폰서 관행 또 도마…6월 8일 밤 방영
지난 4월 방영돼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MBC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후속편이 8일 밤 방송된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에는 부산 검사들 외에 서울·춘천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접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접촉한 서울 모 룸살롱 여종업원의 증언을 토대로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검사들이 다녀갔고, 고객 중 적지 않은 수가 검사라고 폭로한다.

또한 지난 해 서울지검의 인사계장과 서울고검의 감찰계장이 룸살롱에서 성접대가 포함된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에 접수됐으나 증인 조사 없이 ‘증거없음’ ‘대가성 없음’으로 결론 지은 사실도 보도한다.

제작진은 “대한석탄공사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가 춘천지검 강릉지청 ㄱ계장에게 성 접대가 포함된 접대를 했다고 기록한 향응일지를 토대로 작년 ㄱ계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ㄱ계장은 일체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강릉 검사에 대한 성접대 의혹도 제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대검 감찰부의 내부 감찰자료 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직 검찰 수사관, 전·현직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을 만나 검찰 조직 내 뿌리 깊은 스폰서 관행을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후속편은 스폰서검사 진상조사위원회의 9일 최종 수사결과를 하루 앞두고 나오는 것이라, 수사 결과 또는 보도 내용에 따라 검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더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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