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양지 전통시장 새옷 입었다
암사동 양지 전통시장 새옷 입었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6.0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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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간판 교체, 불법 노점 정리해

3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양지 전통시장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강동구는 지난 7일 오후 4시, 암사동 양지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양지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있던 낡은 간판을 모두 철거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개성을 살린 간판으로 모두 교체한 것.

또한,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는 천막과 칸막이도 없애고 통일된 비 가리개나 차양막을 설치해 시장을 보다 깔끔하게 정돈했다. 더불어 10여 곳의 불법 노점도 깨끗이 정비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파손이 심한 도로를 재포장하고 기존 3.5m 통행로를 4m로 확대하는 한편, 암사동 447-9호 앞 사거리에 자전거 보관대 2개소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대로변에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판매한다는 의미가 담긴 양지시장 로고와 자연을 형상화한 홍보 조형물을 설치해 양지시장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양지시장 번영회는 이번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시장 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강동구청 홍보팀의 전민경 주임은 “이번 사업은 시장 점포주들이 결성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주축으로 하고, 구청의 든든한 지원이 어우러져 이루어졌다”면서 “1980년 초부터 자연적으로 형성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양지시장이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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