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낙선 어쩌면 다행”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낙선 어쩌면 다행”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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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 라디오 연설 내용…“단체장 협의기구 가동”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선거 결과와 관련 “서울에서 진 건 우리가 너무 자만하지 않도록 하게 한다.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 같은 한 전 총리의 발언을 전하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닌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이 어렵게 기회를 만들어준 만큼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을 밝혔는데, 그 내용은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실천 ▲생활정치 실천 ▲야권연대 정신 실천 ▲이명박 정부 독선·독주 견제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 재탄생 등 5가지다.

정 대표는 지방자치와 관련해선 “부패와 비리, 호화청사 같은 지방자치의 구악과 병폐들을 일소하고 예산 낭비나, 비리가 있었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압도적 민심이 4대강 공사 반대, 전쟁 반대, 세종시 백지화 시도 반대를 택했다”며 “기초·광역단체장들의 협의기구를 가동하고 단체장의 법적 권한을 동원해 4대강 공사부터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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