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에 어린이놀이터 대신 주차장 만들어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의 모습이다.
이곳은 원래 어린이 놀이터였는데, 아파트 거주민의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놀이터의 시설을 없애고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주차장이 되기 전 이곳에는 미끄럼틀, 그네, 폐타이어로 둘러진 모래판, 구름다리,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그네가 있었다.
평소 이 지역 아이들은 놀이그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으나, 주차장을 만들고 나서는 이용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는 낡은 시소만 남겨 놓았다.이 놀이터는 아파트단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관리사무소 건물의 어린이집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나 야외놀이 시간에 자주 이용하는 곳이었다.
어른들의 편리를 위해 아이들의 공간이 점점 축소되어가는 모습에 동심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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